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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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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28 16:44
문경훈회원님의 합격수기 입니다.
 글쓴이 : 관리자 (jehagaapk)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 11 FARE, REG을 마지막으로 USCPA 시험을 최종 PASS한 우리은행에 다니는 입사 후 11년차 은행원입니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제가 아래에 서술하게 될 내용들은 USCPA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앞으로 USCPA를 준비하면서 격게 될 어려운 점을 헤쳐나가실 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왜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2001년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 입사 후 2년 정도 된 시점, 저는 우연히 아래의 신문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40대 은행지점장 주경야독, 미 공인회게사 시험 합격”


‘평범한 일 말고 나도 직장에서 나만의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저에겐 위의 신문기사는 저를 USCPA라는 새로운 세계로 안내해준 ‘나침반’역할을 하였습니다.


어떤 ‘緣’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사를 접한 8년이 지난 현재, 그 신문기사의 주인공이셨던 분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본부의 부행장님이 되셨고, 저는 그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Ready! Action!]


_?xml_: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2006 1 1, 2003년부터 가슴속에 담고 있던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은행영업점에서 매일 9 ~ 10 사이 퇴근해야 했던 저에게 오프라인 학원은 현실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웠기에, 저에게 온라인 수업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USCPA의 과목을 면밀히 살펴보면 총 14과목으로 세부과목을 공부해야 하기에 타 시험에 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USCPA가 되고자 마음먹은 이상 더 이상 뒤로 물러서고 싶진 않았습니다. 퇴근 후 또는 출근 전 매일매일 1시간 ~ 2시간 정도 꾸준히 공부하긴 하였지만 최소 2,000시간을 꾸준히 학습해야 합격이 가능하다는 본 시험준비는 저에게 역경의 시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2006 1 1일 처음 USCPA공부에 입문 후 정확히 6년만인 올 12월에 합격하였으니 말입니다. 정규강의만 1번 이해하면서 듣는대도 1,000시간 소요된 것 같은데 합격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투여되었는지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시험은 저에게 혹독한 자기성찰과 시련 그리고 합격의 영광까지 가져준 시험이기에 버릴래야 버릴 수 없는‘인연’이었습니다.


 


[역경의 시간]


수험준비를 하면서 제가 극복해야 할 환경은 너무 많았습니다. 절대적 공부량이 중요한 이 시험에서 주변환경은 수시로 변하면서 제가 이 시험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역경의 시간을 강요했습니다.


통상적으로 9 ~ 10시에 퇴근해야 하고 회사에 있는 동안 책을 보기가 어려운 현실속에서 2008 5월 첫 4과목의 패배를 시작으로 괌 비행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욕심 같아선 모두 붙고 싶었지만 첫 번째 결과는 KO패였습니다. 1년 후 4월 역시 REG하나 건지고 KO. 그래서 2010 1월부터 매 분기 시험보기로 하고 달리기로 했습니다. 한 과목 한 과목 붙기 시작하더니 2010 7 AUDIT을 제외하고 3과목 모두 합격하였으나 AUDIT과목이 이 시험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합니다. 2010 11 AUDIT계속적인 패배로 처음 붙었던 REG이 유효기간 경과되더니 올 8 FARE까지 EXPIRE 되었습니다. 결국 AUDIT 2011 1월 합격하게 되었으나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6월 저의 사랑하는 아내는 암선고를 받게 됩니다. 아직 젊은데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하늘이 원망스럽고 또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 시험이 아니라 내 가족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젠 시험 준비를 떠나 저에게 현실을 인정하라는 신호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험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힘들게 견뎌온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너무 허무했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저의 와이프를 바라보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나 자신에게, 내 가족에게 난 어떤 것도 못해준 미안한 존재”라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승부]


10월초 현재 주어진 저 자신의 상황에 기적을 요구하면서 주어진 현실 앞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몸이 아파 누워있는 나의 아내와 철모르는 네살박이 아들에게 잠시라도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10번째 티켓을 끊어야 하는데 저에게 주어져 있던 재정적인 실탄(?)도 바닥이 난 시점에 결정을 내리기란 너무 어려웠습니다. 신용대출을 받아 괌 비행기와 기간만료 된 REG FARE시험 응시료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한달 남짓 시간 눈물을 채우며 새벽 4부터 7까지 예전 공부했던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11 26일 새벽에 괌에 도착, 오전과 오후 FARE REG을 모두 합격해야 하는 상황. 저는 모든 걸 하늘에 맡겼습니다. 11 30 BEC 만기가 도래했기에 두 과목을 모두 붙어야 이 게임이 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과가 Happy Ending(REG 84, FARE 79)이라 다행이었지만 그 과정은 정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고마운 분들]


긴 고행의 시간, 6, 제 인생에 이처럼 열심히 산 적도 없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적도 없었습니다. 이 시험을 끝내고 보니, 저 자신의 의지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시간에 도움을 주셨던 고마운 분들이 생각납니다. 길고 긴 시간 나를 이해해준 사랑하는 아내와 많이 놀아주지 못해 미안한 네살박이 아들, 신문기사로 제 인생에‘나침반’이 되어주신 우리은행 이영태 부행장님, 포기하고 싶은 절망의 순간에 마지막 힘을 북돋아주신 글로벌회계아카데미 김준범원장님 항상 친절히 응대해주신 김진아 직원에게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끝으로 이 시험은 하늘과 약속해야 하는 자신과의 긴 싸움입니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더욱이 어린 꼬마들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 어머니인 분들 한테는 말입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제 수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2012년 임진년 바라는 소원은 각자 다르겠지만 모두가 행복하게 웃고 건강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