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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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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13:34
AICPA 합격수기 조성훈 회원님
 글쓴이 : Gaap (Gaap)
 

이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게으른 저 마저도 시험에 합격하게 만들어준 강의를 해주신 김준범 원장님, 이덕구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성심성의껏 도와주신 김태훈 팀장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 학원을 알아보려고 주말에 잠깐 상경했을 때 세 학원을 돌아다니며 상담을 받았는데 그 때 가장 맘에 들었기 때문에 GAAP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202024일에 마지막 과목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네 과목 다 75점을 겨우 넘긴 점수이고, 시간 역시 제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기 때문에 이러한 제 합격수기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고달픈 수험의 길을 걷고 계신 수험생분들을 위한 응원의 글이라 생각하고 적어보겠습니다.

 

시험 응시 전

학원에 등록할 당시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 위주로 제공하는 GAAP이 저에게는 최적이었습니다. 대학에서 듣던 회계수업을 생각하며 지레 겁먹었었는데, 이덕구 교수님의 회계원리를 들으며 회계의 5 elements의 개념을 잡았습니다. 덕분에 회사에서 전표처리가 왜 이런 계정과목을 쓰는지, 어떻게 전표를 작성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습니다.

시험 응시를 위해 각종 서류를 준비해야 했는데 평일에 하루 연차를 내고 상경하여 반나절만에 application 절차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시간에 쫓겨서 모르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학원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그 때마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무사히 절차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공증 절차나 첫 NTS발급, 시험장 근처 숙소까지 학원에서 알려준 정보를 토대로 해결할 수 있었는데, 시험 전반에 걸쳐서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학원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FAR & AUD

  처음 두 과목을 공부했을 때는 회사와 병행했습니다. 회사생활을 핑계로 2년간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FAR 과목은 advance acct의 중간까지 수강하였고, AUD 3회 강좌를 들었습니다.

퇴사 후 전업으로 5개월간 FAR 과목을 2번 수강하였고, AUD2번 더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3개월 간 회계법인 인턴 생활 후 시험을 보러 가기 전까지 2번씩 더 수강하였습니다.

AUD은 너무 양이 방대해서 필수적인 것만 빼고 굳이 암기를 하려고 하지 않고 인터넷 강좌만 듣고 Final Review만 두 번 보았습니다. Final ReviewAUD에서 필수인 것 같습니다. AUD 1~3 수업에서 원장님의 설명만 들어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강좌만으로 내용이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어 마치 제가 회계감사 실사에 나가 일한다는 생각으로 강좌를 수강하였습니다.

FAR은 수업 중에 정리해주시는 내용을 엑셀 시트에 정리하여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덕구 교수님이 컴팩트하게 요약을 잘 해주셔서 수업내용만 정리한 것을 백지에 옮겨 쓸 수 있도록 연습하였고, 자료로 올려주신 연습문제를 여러 번 풀었습니다.

시험치기 일주일 전에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점수가 70점을 밑돌아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Simulation 문제에서는 답이 0인 것을 빈칸으로 넘어갔다가 틀리기도 했는데, 미리 실수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반드시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풀고가시기를 추천하며, 필요하다면 여러 번 보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처음 영어를 쓰는 나라에 가서 한 일이 이 두 과목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하마터면 차를 놓쳐 시험을 보지 못할 뻔도 했고, 두 과목 다 4시간을 꽉 채워서 시험을 보고 나와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75점을 넘겨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과목은 저의 노력보다는 김준범 원장님과 이덕구 교수님의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두 과목을 첫 시험을 보기까지 2년 넘게 걸렸는데 개인적으로 오래 시간을 잡는 것을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험을 보러 가기 직전에 Preparation, Compilation & Review에 관한 내용이 변경되어 다시 공부하여야 했고 한 달만 시험을 늦게 봤더라도 Lease가 개정된 것까지 새로 공부해야 할 뻔했기 때문입니다. 언제 내용이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시험이니 직장과 병행하신다면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힘내셔서 최대한 짧고 굵게 끝내셨으면 합니다.

 

BEC

 두 과목의 합격 소식을 듣고 이 기세를 몰아 BECREG를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원래 두 과목을 함께 볼 생각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공부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BEC만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BEC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원가회계는 최영훈 회계사님의 강좌로 즐겁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Standard costing에서 원가차이분석을 외우는 법은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ITCG AUD와 겹치는 부분이 상당하였기 때문에 교양강좌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원장님의 강좌를 들었습니다. Economics는 제가 경제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지만 학부생 때 이 강좌를 먼저 듣고 전공공부를 했더라면 제 학점이 달라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FM 과목은 경영학을 부전공하면서 재무관리를 수강하였지만 GAAP의 강좌를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재무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CG, FM, Economics는 계산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고 가려고 하였고, CGIT는 개념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공부하였습니다. Written Communication이 가장 크게 고민되는 부분이었는데, 학원에서 알려주신 대로 완벽하게 쓰기보다 아는 것을 제대로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행이 시험에서도 제가 아는 개념이 나와 자신 있게 글을 쓰고 나왔습니다. 80점대 초반의 점수로 통과했으며, Written Communication 걱정을 제외하면 교양강좌를 듣는 기분으로 가장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REG

  예상 외로 가장 난관이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앞의 세 과목과는 달리 휘발성이 강한 암기, 암기, 암기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이 과목에서 2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다행히도 FAR, AUD의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70점대 후반의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주위에 REG를 낙방하는 분들이 심심찮게 많이 보이는 과목이기도 하였습니다. 굳이 변명하자면 BEC까지 순탄하게 합격하여 자만하기도 하였고, 이전 세 과목과 공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 적응이 늦었으며, 이 과목부터는 생활비와 시험비가 떨어졌고 허리통증으로 인해 통원치료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였던 과목입니다.

첫 시험은 빨리 붙어야 하는 부담감에 오전 시험을 치기 전에 두 시간도 채 자지 못하여 시험을 망쳤습니다. 두 번째 시험에서는 아쉽게 2점차로 떨어졌고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원장님께 상담을 요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을 토로했고, 시험 문제를 계산문제, 말 문제로 구분하여 외우는 것이 어떠냐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조언을 받아들여 문제들을 외울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김현유 회계사님의 Final Review에서 문제와 개념을 동시에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고, 반드시 Final Review를 들으시기를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법에서 C-corp, S-corp, P-ship의 차이점과 M-1에 들어가는 조정내용 등의 주요 내용들을 모두 외우고 백지에 외운 내용을 쓸 수 있는 상태에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상법과 Circular 230은 명희승 변호사님의 강좌만 잘 듣고 수업 중에 풀어주시는 문제만 세 번 이상 풀었고 갔습니다. 시험 과목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를 배울 수 있는 과목이라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말 문제가 많이 괴롭히는 과목이고 Circular 230은 반드시, 반드시 숙지하고 가셔야 합니다!

REG는 유일하게 학원 모의고사에서 75점을 웃돌았던 시험이었고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는데 40초를 남기고 시험을 마쳤습니다. 시험 후 새벽에 귀국하여 다음 날 바로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한 달 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가 점심시간에 점수를 확인하였습니다. 점수를 확인하고 바로 학원에 연락하였는데 원장님과 팀장님이 제 일처럼 기뻐해 주셔서 더욱 기뻤습니다.

 

합격수기를 쓰는 것이 BEC Written Communication을 쓰는 것보다 어려웠습니다. 시험합격의 기쁨보다 부끄러움이 더 많은 과정이어서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두서없이 휘갈겼습니다. 시험 합격을 끝이 아닌 시작이라 여기고 싶고, license 취득부터 CMA 시험 도전까지 이번보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계속 도전하고 싶습니다.

저 혼자서는 절대 못 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시험이라는 마라톤에서 러닝메이트가 되어준 글로벌회계아카데미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위에서 읽으셨듯이 부족한 저도 합격을 하게 해줄 수 있는 곳이니, 학원을 믿고 따르시면 언젠가 합격수기를 쓸 날은 눈 앞에 성큼 다가옵니다. 제 경험상 반드시 짧고 굵게 끝내야 하는 시험이며, 모르는 것은 학원에 의지하시고, Simulation이 어떻게 출제될지 모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기본을 반드시 숙지하시고, 반드시 시간을 내셔서 모의고사를 풀고 출국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처럼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 수험기간만큼이나 길어진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