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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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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13 18:46
CMA 합격수기 김민수 회원님
 글쓴이 : Gaap (Gaap)
 

준비 배경

 

저는 학부는 도시계획 전공, 졸업 이후 국내대기업 기획팀에서 사업계획 수립 / 진도관리 / 실적 분석 등 업무를 담당하고 7년차에 퇴사 및 해외 MBA에 진학하여 2학년 때 CMA를 준비했습니다.

처음부터 CMA를 준비한 것은 아니며, MBA 기간 중 AICPA를 취득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생활 적응과 1학년 때 과다한 수강신청, 영어기반 MBA였기에 현지어 공부 등을 동시에 하다 보니 처음 응시한 FAR/AUD 모두 불합격했습니다. 그 이후는 코로나로 인해 Prometric 시험장이 한동안 응시가 불가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MBA 과정 마지막 1년이 전부 온라인화 되거나 일부 강의가 다음 학기로 연기되었기에, 당장 공부가 더 필요한 강의를 찾아보았던 부분도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CMA가 어떤 시험인지 잘 몰랐고 관심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AICPA 수강 중 이덕구 교수님의 강의가 너무 좋았기에 시험 응시와는 별개로 시작했습니다만, 강의를 듣다 보니 AICPA보다 제 커리어에 더 적합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준비 기간

 

205~6(시험 응시 계획 없이 간간히 영상 시청)

207~10: Part II 준비 및 응시, 380점으로 Pass

(11타 시험 준비로 잠시 중지)

2012~212: Part I 준비 및 응시, 380점으로 Pass

 

(Part I Part II 모두 하루 2~3시간 정도, 시험 2주전부터는 4~5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회계나 재무분석 관련 업무를 하지는 않았으나, 제조업의 기획부문에서 사업계획 수립이나 계획대비 실적 분석 보고, 물량 운영계획 등 업무 경력이 있기에 CMA에서 다루는 사례에 대해서는 상당히 익숙했기에 시험 준비는 AICPA에 비해 훨씬 쉬운 편이었습니다.

 

 

Part II (시험 준비기간 3개월 + 2~3)

Part II부터 응시했으며, 단순히 강의에서 Part II부터 응시하는 걸 추천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면 저의 경우는 Part II를 준비했던 시기가 시간이 좀 더 여유로웠고, Part I을 준비했던 시기는 바빴기에 범위가 넓은 Part I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Part I도 동일하지만, 이덕구 교수님의 강의 및 교재의 연습문제, 그리고 IMA 시험 신청 후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Supporting Package의 문제를 커버할 수 있다면 합격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교재의 문제 중 다수는 Supporting Package의 문제와 겹치기에 복습 겸 풀어 보기도 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출제되는 내용도 난이도/범위에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전용 계산기 사용에 익숙해지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금융계산기를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시험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구입했다가 상당히 애먹었습니다. 유투브에서 필요한 기능 검색 후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혹 처음 써 보시는 분들은 미리 구매하셔서 익숙해지는 걸 권해드립니다.

시험은 무난했습니다. 에세이 부분도 Supporting Package에서 주로 커버되는 부분이었고, 난이도도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강의에서 에세이를 1~~ 2~~ 이런 식으로 나열하여 쓰면 점수를 안주기에 쭉 풀어 쓰라고 설명해 주셨으나, 해당 설명이 Part I 강의 내용에 나와 Part II를 먼저 수강했기에 저는 장점1 ~~ 장점 2~~ 와 같은 식으로 나열해서 적었음에도 합격은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 합격 수기와 마찬가지로 객관식이 훨씬 시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Part I (시험 준비기간: 2개월 + 2)

Part I 준비 기간에 바쁜 일이 상당히 많아서 CMA에만 몰두하진 못했으나,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기획팀에서 제가 작성해 온 실적분석 보고서와 같은 맥락으로 진행되는 내용이 많아 이해하기도 상당히 쉬웠습니다. 원가 계산 부분은 처음 해보았는데, 해당 부분도 난이도는 평이합니다. 교재 및 Supporting Package만 커버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 당일 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Essay 부분에서 상상도 못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주요 영역이 아닌 부분에서 출제되어 많이 당황했고 실제로 답도 잘 못한 것 같습니다만, 합격한 걸 보니 객관식 부분이 여전히 중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별도로 Part I 에서는 흔히 말하는 쌀집계산기처럼 사칙연산만 되는 계산기여도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기타 후기

처음부터 향후 커리어로 회계사로서의 업무를 생각한 것은 아니었기에 AICPA보다 CMA가 훨씬 적합한 자격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해당 자격증을 통해 기존 업무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현재 MBA를 마친 후 재취업 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커리어 목표로 어느정도 취업 이후 AICPA도 다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만 CMA를 먼저 취득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회사 전체를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업의 경영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이만큼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없는 것 같습니다.

CMA의 인지도에 있어서는 확실히 조금 약한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MBA 졸업 전 글로벌 기업 재무팀 면접을 수차례 보았습니다만, 면접관이 CMA를 취득하였기에 상당히 높게 평가해준 기업도 있었고, 해당 기업은 오퍼를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타 글로벌 기업에서는 재무팀에서 근무하고 있었지만 CMA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계셨기에 자격증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자격증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내용은 어느 포지션에 지원하더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계법인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물론 AICPA가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범위가 넓다고 생각했기에, 꼭 회계법인만을 고집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CMA를 먼저 공부하시고 다시 AICPA를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