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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02 00:33
US CPA, 매정한 선택의 10개월
 글쓴이 : 백승현 (shpaik93)
 
"US CPA에 대해서 처음 준비하여 시도한 것은 2006년 4월이었다. 제가 현재 근무하는 삼정KPMG의 공지 사항에 AICPA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메일을 보고 사실 호기심에 베커학원의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였다.

2006년 4월에 첫 강의가 사내에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는 회사 내에서 강사분들이 오셔서 강의를 하셨다. 그러나 4월에 대전에 하루 출장을 갔다 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입원 및 치료를 받고 그 후로 허리의 통증과 디스크 증세가 나타나서 지속적인 병원 치료를 위해서 사내 강의 과정은 포기하고 중단하는, 회사의 AICPA 지원자 중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006년에는 건강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US CPA는 아예 잊고 지냈는데 1년 후 2007년 4월에 다시 시작하는 US CPA 모집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회사에서도 업무상 교통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중도 휴학상태를 인정하여 다시 참여할 수 있는 배려를 해 주었다. 이번 2007년 4월에 시작한 새로운 수업은 사내가 아닌 학원에서 진행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학원의 모든 수업은 주중이 아니라 주말 즉 토요일과 일요일에 모두 잡혀 있었다. 이로 인해 거의 5-6개월간의 주말의 여유와 가족과 같이 보내야 하는 시간은 포기해야 했다. 마침 2006년 2월에 우리 가족이 첫 아들을 보았는데 혼자 갓난 아기를 돌보는 부인의 어려움과 첫 아들 돌보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의무감에 이를 계속 공부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걱정이 되었다. 매주 주말에 학원에 갈 때마다 아버지로서 그리고 남편으로서의 역할과 의무감을 잠시 접어 두어야 하는 매정한 선택을 해야 했다.

이러한 매정한 선택을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 가운데 2008년 2월 15일로서 수험 생활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시험 결과는 공부한 시간과 양 보다 훨씬 좋게 나왔다. 점수 결과는 FARE 91, AUDIT 91, BEC 84, REGUL 89점이 나왔다. 이러한 합격이라는 결과를 낳게 한 나만의 전략 또는 실제 공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수업 시간 참여
저와 같이 2007년 11월에 시험을 치른 동료 회계사의 경우 수업에 빠짐없이 참여한 분들은 무난히 합격을 하였다. 실제로 학원 강의를 처음 하는 날에 학원 강사님들이 공통되게 말씀하시는 것이 출석률이 합격률에 비례하고 빠지지 않은 사람이 조기에 전과목 합격을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 말은 당시 50%정도만 믿을 수 밖에 없었으나 막상 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치는 과정과 그 결과를 볼 때 이 말은 정설이며 사실이다.

저의 경우 수업은 토요일에는 거의 빠짐 없이 출석을 하였으며 일요일에는 주일 예배를 드려야 하는 크리스쳔으로서 오프라인 수업은 포기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였다. 이 부분은 처음 AICPA과정 시작하기 전부터 학원 측에 양해를 구하였다. 일요일 수업 시간과 교회 예배 시간이 겹쳐서 본인은 할 수 없이 주일 예배를 선택하고 그 날 못 들은 수업 내용은 이틀 정도 지나면 녹화된 것이 올라왔는데 바로 그 부분을 듣고 정리하였다.

그러나, 본인의 경험상 오프라인의 강의는 일단 집중이 잘 되고 바로 학원 강사님들과의 교류가 되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의 강의는 대체로 집중력이 떨어지며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거나 복습을 위한 것이 아니면, 처음 강의를 들을 때는 온라인부터 듣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2. AUDIT 과목 공부 방법
Audit 즉 회계감사는 한국 공인회계사이면 감사업무를 3년이상 하신 분이라면 일단 이 과목에 왠지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수업을 아예 안 들어도 왠지 쉽게 합격할 것 같은 자신감에 차게 된다. 일단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경험까지 갖추었다고 생각하면 이런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본인도 처음에는 그러한 ‘오만’한 자신감에 차 있었다. 오히려 강사님이 혹시 잘못 가르치는 부분이 있나 비판적으로 듣기도 했으나, 이러한 자신감은 실제 500제를 풀어 보면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베커의 회계감사 선생님이신 김준범 선생님은 강의 시간에는 유머스럽게 강의를 하시고 쉽게 설명을 자세히 하시는데 그 분이 손수 만드셨다고 하는 500제를 풀면서 본인이 가졌던 자신감이 서서히 무너져 갔고 실제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떨어지겠다는 공포감이 몰려오게 되었다.
Audit의 경우, 2007년 9월에 미국에 뉴욕에 한 달간 어학연수를 갔었는데 뉴욕행 비행기의 긴 비행시간과 뉴욕의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안에서 그리고 친척이 있는 텍사스 달라스에 비행기로 왔다갔다 하면서 그 500제를 틈틈히 풀었고 이 때 문제를 풀 때는 서브노트를 전혀 보지 않고 있는 실력대로 풀었다. 이렇게 풀어야 한다고 김준범 선생님이 말씀하셔서 그대로 한 번 해 봤다. 제대로 공부하면 8-90%를 맞춘다고 하셨는데, 저의 경우은 약 50% 정도는 맞추고 50%는 틀렸는데 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