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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Top quality education & Training global leader

 
작성일 : 05-12-15 14:13
전략과 소신을 바탕으로...
 글쓴이 : 윤성진 ()
 
눈이 펑펑 내리는 2001년 12월 31일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원을 떡하니 등록했습니다. 대학 졸업을 2달 앞두고 무슨 소리냐는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으나 먼 훗날을 생각하면 분명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신념 하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학의 장점도 있지만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경영학적인 지식을 쌓고자 다짐했고, 그 중 하나의 방법이 회계라고 스스로 판단하여 지인의 소개를 받고 LUCA(그 당시는 KAAS) On-Line 과정을 서슴없이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타 학원에 돌아다니지도 문의하지도 않았기에 학원에 대한 비교는 생략하겠습니다. 단지 제가 이 학원을 선택했던 이유는 가장 먼저 금액이 상당히 적게 들고, 무엇보다도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이건 독학이건 Off-Line이건 합격을 좌우하는 것은 순전히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독학은 언젠가 합격은 하겠지만, 합격의 기간을 단축시키기에는 비 효율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럼 제가 계획하고 실행했던 학습 스케쥴을 대략적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1월 4일 : 학습시작
1월 ~ 4월 : On-Line 수업 청취
이론적인 수업시간 => 과목당 45시간
총 과목수 => 12과목 (실제 수강 과목은 11과목 : 시간상 1과목 포기)
총 필요 학습시간 40 * 11 = 440시간 * 2배(복습시간 및 기타 필기시간 감안)
= 880시간
/ 8시간 (하루 평균 학습 가능시간)
= 약 110 여 일
여기서 저의 경우 일요일은 무조건 쉽니다. 이렇게 하면 이론적으로 거의 4달이 걸립니다.

여기서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멈추고 그 순간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와 하루 계획량을 할당한 후 무조건 강의를 듣고 OFF-LINE 복습을 하는 경우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방법을 선택하시든지 다시는 강의를 들을 수 없다는 가정하에 철저히 필기를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뼈저리게 후회한 경험입니다. 완전히 이해되었다고 판단하고 아무 표식 없이 넘어간다면 몇 개월 후에 처음 강의 듣기 전 상황과 동일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비효율적으로 다 적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이 부분은 나중에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다는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 것입니다. 그 부분은 반드시 Check 하시고 정리를 해 놓으세요. 나중에 훨씬 수월하게 복습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4개월이면 강의를 대부분 수강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 후 본인은 스터디에 참가하였고,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혼자 공부할 때의 어려움을 쉽사리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의 장단점이라면 별도로 언급 드리지 않겠습니다.


강의를 수강하시면서 각 과목의 특성을 빨리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FARE와 ARE는 성격은 다소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치나 계산 절차에 대한 단순한 암기와 반복보다는 한번쯤 그러한 원칙이나 절차가 성립된 이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기억에 오래 남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후 본인만의 암기비법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암기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기 바라고, 부담 없이 반복하셨으면 합니다.(암기는 시험을 어느 정도 앞두고 하셔도 가능하나, 원리의 이해는 그 때는 불가능하고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틀린 문제를 정확히 check하여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 문제를 다 풀지는 않아도 적은 문제라도 확실히 이해하고 해결하는 습관을 기르셔야 합니다.) 실제로 스터디를 할 때 대부분의 시간은 FARE과목에 투자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과목과의 연계성이 가장 많으며 분량 또한 가장 부담되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실제 시험에서도 타 과목에서 상당히 많이 언급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다 아시겠지만 하루에 한 시간씩이라도 꾸준히 준비하셔야 할 과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BL 과목은 여유를 느끼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를 쭉 해놓고, 매일 동네의 자그마한 산을 오르면서 상황을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본인에게 상법이라는 말 자체가 가장 생소한 과목이었으나, 과목에 대한 감을 어느 정도 잡으면서 이 과목의 당락은 암기보다는(처음 강의를 들을 때는 이걸 언제 암기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강의 내내 맴돌았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재빨리 인지하고 그를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해결하고 설명하는 능력이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하루에 1시간 30분 정도(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껴 아버지 따라) 산을 오르면서 아주 친한 친구를 나쁜 쪽(BL은 나쁜 쪽 아니면 착한 쪽이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