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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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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3-20 03:53
시험의 마침표를 찍으며..
 글쓴이 : 기운영 (sweetice)
 
어떤 분께서 제게도 이런 날이 올까 의문이 들었지만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왔네요. 말이 지금 생각이 나네요

다른 분들도 많은 고생 끝에 합격을 하셨겠지만, 제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합격수기 중에서 이 방법으로 씌여진 글이 좋아보여 제 개인 소개를 먼저 하고 과목별 학습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1. 개인 소개
한국에서 경영학과를 10년전에 졸업하여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비전공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험 준비할 때에는 회계사가 무엇을 하는지도 몰랐고, 현재까지 미국에 있지만, 미국 학교에 진학하여 정규수업이라곤 받아본 적이 없으니 영어에 관해서는 한국에서 준비하시는 분과 같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과 교재로만 의지한 채 혼자 공부하고 준비했습니다.

2. 기간
정확하게 2007년 2월 16일부터 강의를 오픈하여 2010년도 2월 14일까지 강의는 끝났으며, 마지막 시험은 2010년 2월 26일로써 만 3년을 투자했습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12시간에서 14시간씩 일주일에 6일을 일을 해서 시험준비 시간이 좀 더 길어졌습니다.

3. 과목별 학습방법

FARE - 87점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기본을 확실히 아는 것이 좋습니다. 더구나 이 과목은 다른 과목들의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에 내 스스로 정확하게 판단하셔서 모르는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시면서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두 분의 강의를 모두 들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또한 전공자라도 대학 졸업하신지 시간이 좀 되신다면 회계원리부터 다시 들으실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학원에서 정하신 교재가 미국에서도 대학교재로 유명합니다. 이 책을 보실 때에 B/S & I/S 들을 전체적으로 그려보시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SQ 문제집을 푸실 때에는 문제에 나와 있는 문제만 풀고 넘어가시지 마시고, 선생님께서 강의 시간에 풀어주신 풀이를 가지고 각각의 문제들을 나의 서브노트에다가 문제 전체를 뜯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리스의 경우, 선생님께선 분명히 리스를 하는 자와 리스를 내준 자의 두 가지 입장에서 리스를 시작할 때와 리스를 하면서 감가상각하는 경우, 그리고 리스가 끝나는 경우를 다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이 모든 경우의 수를 가지고 각각의 문제에 적용하여 연습합니다. 이렇게 되면 시험 문제에서 어떤 질문을 하게 되더라도 절대 당황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회계는 문제를 가지고 어느 입장에 따라 회계처리가 달라지니, 그 회계처리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의 경우를 모두 다 염두해두시고 평소에 연습해보신다면 그리 어려움이 없으실 것입니다.

REG-89점
강의와 교재로 TAX부분은 충분히 커버가 되실 것입니다. 또한 현재 년도의 TAX FORM을 구하셔서 문제들을 갖다 놓고 그 FORM을 작성해서 그 TAX FORM을 익숙하게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BL의 경우도 조은호 선생님의 강의와 교재로 충분합니다. 방대한 양이긴 하나 달달달 외우는 것 의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BEC -78점
가장 마지막에 시험을 본 것이라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서인지, 가장 점수가 저조합니다. 과목은 많지만, 그 하나하나가 다 중요합니다.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냉정하게 생각을 해서 내가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면, 선생님께 여쭙든, 아니면 주위에 공부하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으시든, 반드시 알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선생님들의 강의와 교재를 충분히 숙지하시고
책에서 없는 상식적인 부분들도 평소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면 시험 준비에는 수월하실 듯 합니다.

AUD -85점
우선 제 견해입니다만, 김준범 선생님의 강의는 대한민국에서 AUDIT의 바이블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강의의 내용 중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그 방대한 내용을 촘촘하고 충분히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이 AUD의 경우는 세 번 시험을 보았습니다만, 김준범 선생님의 말씀대로 하신다면 첫 번째 시험에서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으십니다. 김준범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은 강의를 많이 보는 것, 강의나 교재를 보고 난 후에 복습으로 말을 많이 해보는 것, SQ을 많이 풀어서 그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 등등... 그대로 해 보시길 권합니다. 다른 과목과는 틀리게 요행이 없는 과목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세 번의 시험을 거치면서 교재를 16번쯤 정독하게 되었고, 온라인 강의는 10번 이상 보았고 그리고 SQ는 7번쯤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CBT도 다 풀어보았습니다. (문제수가 한 천개 쯤) 마지막에는 이것도 모자르다 싶어서 새 교재를 다시 받아서 강의를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선생님의 말씀을 연필로 다 받아적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의 중에 단어나 내용의 definition들을 언급하시는 것을 중심으로 다 받아적었습니다. 그리고 복습은 24시간 안에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그 받아적은 연필을 지우고 그 위에다가 그대로 볼펜으로 다시 적었습니다. 한 강의가 대략 1시간쯤이면, 강의를 보면서 연필로 받아적는 시간은 2시간 쯤 걸리고, 그리고 다시 볼펜으로 적는 것은 1시간쯤 걸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 AUDIT 강의의 시간이 100쯤 걸린다면 저 같은 경우는 복습까지 한 300시간쯤 투자하게 됩니다. 이 방법은 필기를 하면서 듣기 때문에 그냥 강의만 들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집중도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강의를 내 것으로 소화하기 때문에 내 머리 속에서는 중요부분들이 정확한 구분으로 확실하게 기억을 하게 됩니다. 보통 작업은 아니겠지만, 공부를 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더라도 어느 주제가 보이면 줄줄 나오게 됩니다. 또한 첫 교재와 두 번째 교재를 서로 비교해서니 예전 AUDIT 시험에서 내가 무엇이 부족했던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험 준비 때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에피소드
타국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긴 시간을 시험준비를 하다보니 별별일들이 다 생기더군요.
세번째 AUD시험 보기 한 달 전과 이틀 전, 자동차 차문을 누가 두 번이나 깨서 그것을 수습하느라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조바심을 냈던 적도 있었고, REG시험때에는 시험 보기 1주일 전부터 시험보기 전날까지 물만 먹어도 체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시험을 봐야 했던 상황도 있었고, 마지막 시험인 BEC 시험때에는 미국 동부지역에 110년만에 큰 눈이 내려 시험 당일날 아침에 시험이 취소가 되면서 이로부터 2주 후나 시험을 봐야 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특히 2008년도 여름부터 2009년 봄까지는 갑지기 위출혈과 위장해로 성인이 먹는 밥 한 끼 식사를 하루동안 7번 8번으로 나눠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자면서 위통으로 몇 번씩 깨야 했을때도 많았던 시기에 매일매일 위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제 개인적인 상황을 세세히 언급해드리는 이유는 매순간순간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합격의 비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상황들이 좋지 않는 경두도 많으시겠지만, 절대 포기 하시지 않으신다면 반드시 시헙에 합격하실 것이라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5. 시험 준비하시는 분께
제가 2008년도부터 2010년도까지 시험을 보게 되면서 느끼기에는 문제의 유형들이 점점 어렵고 깊게 그리고 통합적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설마 이런 부분까지 나올까 하는 부분도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교재의 내용을 가중치를 두시고 공부하시되 사소한 부분도 모르신다면 확실히 확인하시고 넘어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비록 시간과 건강의 문제로 3년이라는 시간이 소용되었지만, 다른 고시공부처럼 이 시험도 이렇게 긴 시간을 끌면 나중에는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시험은 1년반에서 2년안에 끝내시는 것을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원에서 준비하신 강의나 교재만으로 충분합니다. 믿고 따르십시요.

6. 끝으로
이 멀리서 저의 많은 질문을 대답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김준범 원장님을 비롯하여 김장엽 부원장님, 김기동 선생님, 조은호 선생님, 김태동 선생님, 추연욱 선생님 등등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응원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던 베커의 스텝들이신 홍팀장님, 김진아씨, 그리고 최삼일 주임님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에 가게 되면 꼭 찾아 뵙고 직접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