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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Top quality education & Training global leader

 
작성일 : 21-04-13 12:08
CMA 합격수기 최성호 회원님
 글쓴이 : Gaap (Gaap)
 

자기소개 및 지원사유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독일에 있는 유럽계 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으로 한국에서 학부를 나오고 금융기관 재직중 미국에서 MBA를 마쳤습니다. 작년에 유럽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지며 대부분의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퇴근 시간의 세이브, 네트워킹 등에 소요되었던 저녁 회동의 취소등으로 확보된 엑스트라 타임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사용할까 고민하던 중에, CMA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선택지 중에 CMA를 선택한 이유는 향후 기업의 CFO 커리어를 생각하고 있던 차에 기업의 재무 및 전반적인 조직 관리/통제 등에 가장 균형 있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서 입니다.  

 

시험준비기간

작년 5월에 GAAP 이덕구 선생님의 강의 수강을 시작으로 10월에 1, 2월에 2차 시험을 치렀습니다. 9월에 5주 정도 외부 출장이 있어 공부를 전혀 못했던 기간을 제외하면, 대략 각 파트당 4개월여의 시간을 투입한 것 같습니다. 각 파트 모두 처음 2개월 정도는 강의만 반복해서 들었고, 나머지 2개월은 문제 풀이 및 LOS 정리 등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동 기간동안 하루에 2~3시간 정도는 꾸준히 공부했고, 주말 중 하루는 쉬었습니다.

 

Part 1 시험 전략

처음 CMA를 접하고 각 파트당 Curriculum을 확인한 후 느낀 점은 Part 1의 범위가 너무 방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시간의 제약을 고려했을 때 선택과 집중이 없이는 시간만 늘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우선 GAAP홈페이지를 포함해 인터넷에 있는 대부분의 기존 합격자 분들 후기를 정독하면서 공부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막연히 공부만 하시기 보다는 기존 경험자 분들의 지혜를 빌려 전략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우선 학원에서 제공해 주시는 중급 회계 과목을 빠른 속도로 정리하였습니다. 재무회계의 경우 범위 자체는 터무니없이 많아 보이나 회계에 기본 지식이 있으신 분들은 마음만 먹으면 생각보다 강의를 통해 빠른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Part 1의 가장 큰 축 이라고 수 있는 원가 부분은 100퍼센트 이덕구 선생님의 강의에 의존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감히 말씀드리면 그냥 선생님 강의를 전적으로 의존하시면 별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합격자 분들 후기를 보시면 LOS 항목들을 한 번씩 정리하고 가는 게 좋다는 내용들이 많은데, 시험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LOS 항목들이 상당히 많아서 이걸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정리하는 것도 정해진 수험기간에 자칫 비효율적일 수 있고, 무엇보다 정리하는 와중에 지레 지쳐버릴 수 있기에 저의 경우는 아무래도 강의로 커버가 조금 미진할 수 있는 Internal Controls Technology & Analytics 정도만 LOS 항목들을 따로 정리했고 시험을 치르고 나서도 이정도로 충분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Part 2 시험 전략

Part 2는 각 Topic 자체가 제가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항목일 뿐더러 업무 내용과도 중복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Part 1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Part 2의 경우는 특히나 강의 내용만 충실히 소화하시면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보입니다. 다만, FSA에서 사용되는 공식이나 Decision Making에서 자주 출제되는 계산 문제 등은 반복적으로 풀어서 본인 것으로 확실히 만들어야 실제 시험 시 응용 문제가 출제되어도 시간 관리를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틈틈이 출제되는 경제학 관련 내용은 관련 LOS 항목을 체크하셔서 제대로 정리해 놓으시고, Ethics 관련 항목도 Statement of Ethical Professional Practice 외에 LOS 항목을 충분히 정리해 놓으시 길 추천 드립니다.

 

기타사항

저는 영어가 편해서 에세이를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에세이가 객관식과 전혀 다른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기에 강의 내용에 충실하고 객관식 문제를 많이 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어가 부족하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에세이 샘플을 토픽별로 미리 접하셔서 각 토픽별 중요한 표현들을 미리 준비하고 계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의 경우 한글 쓰는 속도로 영어를 타이핑하는데도 처음에 긴 지문 읽고 각 문제를 푸는데 1시간의 시간이 빡빡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며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코로나로 생긴 엑스트라 타임을 의미있게 활용해 보자는 취지였지만, 결국에 시험이다 보니 합격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단순히 공부만 하고 지식이 쌓였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서 목표의식 없이 비효율적인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는 않았던 거죠. 결국 주어진 시간에 효율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이덕구 선생님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CMA 수험생이 학부생부터 직장인까지, 그리고 직장인 중에서도 관련 지식이 많은 분부터 그렇지 않은 분들까지 다양할 거라고 봅니다. 저는 오랜 기간의 금융기관 업무 경험과 경영대학원 출신으로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식을 가진 상태에서 편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그게 합격을 당연시할 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시험을 본다는 건 다른 의미에서 꾸준함과 끈기 그리고 제대로 된 합리적인 수험 전략 및 가이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강의를 하나씩 들으면서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또한 혼자 붙잡았으면 중도에 이런저런 핑계로 포기했을 적지 않은 분량의 시험범위를 강의를 통해 효율적으로 완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후기를 읽어 주시는 많은 수험생 분들도 가지고 계신 내공과 상관 없이 꾸준히 강의를 듣고 정리하시면 다들 무난하게 합격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한참 심적으로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에 해외에서 공부를 통해 마음을 다 잡을 수 있게 도와 주셨던 이덕구 선생님과 GAAP 학원의 성원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